비디오 가게가 동네마다 있고, 비디오를 보는 것이 전 국민 취미 시절이었던, 작가의 어린 시절을 소환해 영화와 그 시절 자신을 지켜준 사람들에 대한 추억을 들려준다. 그 시절 흥행하여 익숙한 영화들도 있지만 미처 알지 못하고 지나친 영화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. 책을 보고 있으면 어릴 때처럼 비디오를 잔뜩 쌓아놓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. 영화를 보며 자신이 느끼고 배운 것들을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와 찰지게 버무려 재밌는 옛날이야기처럼 들려주는 에세이다.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. 무엇보다 좋아하는 마음에 대해 말하는 작가의 말이 와닿는다. 그 시절을 보낸 사람들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몰입하게 만든다. 요즘 아이들에겐 부모님 세대의 소소한 즐거움과 생활들을 엿보게 할 수 있는 책이다. 책표지도 쨍한 핑크로 소장하고 싶은 욕구가 들게 만드는 책이었다. 친구와 신나게 수다 떠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에세이가 아닐까 싶다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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